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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IM DOC WON
담겼다가
담겼다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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담겨졌다 나와
어쩌면 아직도
시간을 떠나 한 번이라도 빠져버리면 다르게 보이는
다르게 느껴지는
말라버렸어도 아니면 아직 젖어있어도
어느 방향이든 깊이에
증오해도 보고 싶어도 빠진 건 똑같고
머리만 아니면 온몸이 빠졌도 젖은 건 같으니깐
물을 안으려고 하는 거 처럼
안고 있어도 안을 수 없는
나랑 붙어있지만 붙어있지 않은
나를 씻겨주지만 흘려내려버리는 것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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